대구 미래농원 MRNW 파이퍼 카페 - 복합문화공간
자연과 어울어진 건축물
커피를 즐길수 있는 문화공간
건축을 하는 분이자 나의 베스트 프렌드인 남편님께서, 데려가 주신 미래농원.
건물이 건축적으로 볼만하다고 해서 이미 견학을 가봤다고 했어요.
그리고 괜찮은 곳이라고 저를 데리고 또 왔네요ㅎㅎ 땡큐 마이베프~
미래농원은 대구 서변동에 위치해 있는데, 티타임을 위해 방문했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건물이 눈에 확띄네요. 뭔가 웅장한 느낌이 있어요.
잔뜩 기대하고 갔습니다~ 차에서 내려 둘러보는데, 호기심이 생기는 장소들이 구석구석 자리잡고 있습니다!
날이 차기는 했지만 햇살이 너무 좋았습니다. 건물 색깔도 살구 빛이 감도는 오묘한 색이었는데, 청량하고 파란
하늘 색깔과 너무 잘 어울리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분위기가 남달라요. 카페쪽으로 들어가는 길도 지그재그로 따라갈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서,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지루하지않게 만들어 놨네요. 양쪽 옆으로는 자갈 돌맹이가 깔려 있고, 가운데로는 꼭 게임에 나오는
길따라 가기 처럼 바닥을 만들어 놓았어요. 걷다 보면 중간에 큰 세모 모양으로 벽면이 뚫여 있는데요, 나름 숨어있는
중정을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 놓았더라고요.와~~
디테일이 살아있어... 구석구석 신경을 많이 쓴 느낌입니다.
MRNW의 또 다른 특징은 문화 복합 공간이라는 점 이에요!
예술전시부터 패션 브랜드 전시까지 아주 다양한 영역의 전시를 한다는 점이에요.
1,2층과 실외는(외부에 벤치나 벙크가 있음) 커피를 마실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고요, 3층은 갤러리 였던거 같아요.
저희는 카페 오픈시간에 갔는데, 갤러리 오픈이 안되어 있는 상태 였구요, 갤러리 입장은 따로
입장권을 끊어서 들어가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외부멱면에 전시하는 포스터들을 붙여 놓았고요, 이게 되게 느낌있게 느껴져요.
무심한듯 벽에 붙은 포스터들이 제 발걸음을 붙잡더라고요... 꼭 파리에서 길거리 벽면에 무심히 붙어있는
전시, 공연 포스터 같은 그런 느낌 이었어요...
커피를 시키고 대기하는 동안 잠시 정원쪽을 둘러 보았습니다.
MRNW은 원래 농원을 하던 장소 였는데, 이렇게 문화 복합 공간으로 다시 재 구성 한거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정원이 포스가 아~주 남다릅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었다는 느낌 보다는, 작은 숲속같다는 느낌이었어요.
정원에 있는 나무들도 포스가있습니다~! 나무들 사이로 걸어다닐수 있도록 다리가 놓아져 있는데요,
날만 따뜻하면 커피한잔 사 들고 정원 산책도 아주 좋을 듯 한 장소 입니다.
그리고 정원 끝 부분에는 대형 거울이 설치 되어 있어서 반사되는 정원 모습이, 마치 끝도 없이
펼처지는 넓은 공간과 같은 착각도 줍니다. 정원에 거울 이용, 센스 터지싶니다~!
카페에 와서 와~~~~ 하고 건물보고 감탄하고, 정원보고 와~~~~~~~~ 하고 또한번 감탄한건 정말 오랜만인듯 해요.
주문한 커피가 나와 저희는 카페 2층으로 올라가서 마셨어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쪽으로 가면 이곳이 미래농원을 대표하는 중정 같은데요,
회전형 건물처럼 천장까지 뻥 뚫려서, 하늘도 보이고, 매우 인상적인 공간 이었습니다.
건물이 주는 느낌은 다르지만, 제가 뉴욕에 갔을때 방문했던 구겐하임 미술관의 천장까지
회전하며 올라가는 공간 느낌이 이곳에 조금 있었던거 같았어요...(개인적인 느낌) 무튼...
카페 내부에는 위 사진처럼 밖을 볼수 있도록 양쪽 끝 벽이 전면 창으로 되어 있어요.
확~ 트여 보입니다~ 자리도 넓직하게 떨어져 있구요.
오늘도 창문앞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일광욕 하였습니다.
참 이런 시간이 귀하고 행복하네요...
미래농원 방문기 오늘도 미션 완료.